![]() | ![]() |
현재 나는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이하 ICT) 분야에서 일을 하고있으며
ICT내에서도 Mobile communication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Mobile communication은 1990년대 중, 후반부터 활항기를 맞이하며 고성장을 했던 분야이자
현재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국가, 기업의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신기술의 표준(Spec) 채택이 좌우되는
어떻게 말하면 순수함을 잃은 분야라고도 할 수 있다.
Mobile Communication은 기술의 구분에 따라 세대(Generation)로 나눈다.
1세대(1G)는 Analog방식을 사용하였으며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많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2세대(2G)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였으며 본격적으로 Mobile Wireless분야가 활성화가 되기 시작했다.
유럽 지역은 GSM을 2G 표준으로 선정하여 전세계 시장을 선점하였고
북미의 Qualcomm사는 CDMA을 상용화 함으로써 유럽진영에 맞섰다.
(참고로 CDMA는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상용화 되었다.
한국이동통신(現SK텔레콤), ETRI, LG정보통신(現 LG에릭슨), 삼성전자 등이 상용화의 주역이다.)
개인적으로는 CDMA가 GSM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CDMA는 북미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되었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는 GSM이 승리했다.
3세대(3G)엔 WCDMA와 CDMA 1x-EVDV가 맞붙었다. WCDMA는 GSM를 계승하는 방식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만든 기구인 3GPP에서 제안한 기술이다. 반면 1x EV-DV는 CDMA를 계열의 기술이며 북미 기업 Qualcomm이 만든 기구인 3GPP2에서 제안한 방식이다. 이 두 기술의 싸움은 초기에 Qualcomm이 EVDV용 MODEM개발 포기를 선언하면서 WCDMA의 승리로 끝나버린다. CDMA기술의 대표적인 곳이었던 한국 역시 유럽의 WCDMA기술로 망구축을 하였다.(KTF Show, SKT의 T-Live가 WCDMA방식이며, EVDO Rev.A기술로 망을 구축한 LGT의 oz만이 유일한 CDMA계열이라고 할 수 있다.) 3G는 유럽 진영의 완벽한 승리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유럽진영의 WCDMA가 CDMA의 code division기술을 사용함으로써 Qualcomm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아이러니 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현재 Mobile Communication분야는 3G까지 와있고 앞으로 4세대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4세대(4G)는 초기에 3가지의 표준 기술이 각축을 벌였다.
3가지 기술은....
유럽의 3GPP진영에서 내세운 WCDMA에서 진화한 LTE(Long Term Evolution),
북미 기업 Qualcomm에서 주도하는 3GPP2의 UMB(Ultra Mobile Broadband) 그리고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탄생한 Mobile Wimax(와이브로Wibro라고도 불린다)이다.
2008년 LTE와 Mobile Wimax에게 밀리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낀 Qualcomm이 UMB 포기 선언을 하면서
결국 4G 표준 기술은 유럽의 LTE와 한국의 Mobile Wimax의 2파전이 되었다.
과연 4G 시장에서 유럽의 LTE가 승리할 것인가?
아니면 한국의 토종기술인 Mobile Wimax가 승리할 것인가?
이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한건데...서론이 길었다....-.-;
우선 LTE와 Mobile Wimax에 대해 살펴보자.
LTE(Long Term Evolution)는 GSM-WCDMA 이후 유럽 진영에서 내세우는 4G 표준 기술이다.
유럽 진영의 3GPP 산하 Workgroup에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에릭슨, 노키아, 지멘스 등의 유럽 기업과 한국의 LG전자 등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LTE표준화 작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Mobile Wimax에 비해 비중이 낮다.
LG전자가 2009년 1월 세계 최초로 단말기용 LTE모뎀을 개발하여 시연하였는데,
이미 기술개발이 완료되어 시범서비스를 펼치는 Mobile Wimax진영에 비해 기술 개발이 늦은 편이다.
(회사 기밀상 말할 순 없지만 몇몇 회사의 LTE의 개발 속도를 보면 한심할 정도로 늦다.)
또한, 일부 채널에서 코드분할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Qualcomm에게 종속되어있는 상태다.
(즉, Qualcomm이 IPR을 가지고 있는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로열티를 지불해야한다.)
Mobile Wimax는 Mobile기술에서 발전된 LTE와는 달리 IEEE 802.16x시리즈의 무선 LAN기술에서 발전된 표준 기술이다.
한국의 정통부(MB정부때 없어졌음)의 주도로 ETRI, 삼성전자, Intel이 주축이 되어서 만들어졌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하여 3세계의 많은 국가에서 채택되어 상용화 되어있을 정도로 기술 개발이 빠른 편이다.
또한, Qualcomm의 손아귀로 부터 벗어난 기술이라는 장점도 있다.
방금 살펴본 각 표준 기술만 놓고 보면 기술개발이 빠르고 Qualcomm의 IPR로부터 자유로운
Mobile Wimax가 LTE보다 유망해보인다.
한국 정부 역시 아직까지 Mobile Wimax가 LTE진영과 함께
세계 Mobile wireless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난 LTE가 4G 시장을 지배할 것이고 Mobile Wimax는 변방에 머무를수 밖에 없다고 예상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Mobile Wimax는 종주국인 한국에서 조차 외면 당하고 있다.
현재 SKT와 KT에서 Mobile Wimax망을 구축하였으나 현재 가입자는 두 회사 모두 합쳐 20만명에 불과하며 연매출은 KT 250억, SKT 2억에 그치고 있다[1]. 수익은 커녕 적자만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major service provider인 SKT와 KT는 기존에 가진 WCDMA망에서 LTE로의 진화하기를 내심 원하고 있으나 정부의 Mobile Wimax 투자 정책으로 인하여 Mobile Wimax에 투자하는 척 시늉만 하면서 시간만 끌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Mobile Wimax 장비를 만들었던 업체인 포스데이타는 Mobile Wimax장비 매출의 부진으로 2008년에 적자였고, 2009년 초 결국 Mobile Wimax 사업을 접었으며 주가는 폭락했다[2]. 해외 통신 service provider들의 입장에서는 종주국인 한국 시장에서 조차 성공하지 못한 Mobile Wimax기술로 망을 구축하는 것은 Risk가 크다고 판단 할 것이다.
2. Mobile Wimax는 선진국의 Mobile Communication 시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망 구축시 선진국에서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한다. 선진국들은 주로 인구 밀도가 높고, 경제력이 밑바탕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mobile service에 가입하며, 많은 사람들이 service quality에 민감하기 때문에 service provider들이 촘촘하게 망을 구축하며 따라서 시장이 클 수 밖에 없다. Mobile Wimax는 주로 제 3세계의 시장에 진입을 성공했지만 선진국에는 거의 상용화가 되지 않았다. 또한 상용화가 된 국가는 Mobile Wimax를 인터넷 기간망 구축 비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경우가 많고 Mobile broadband서비스의 개념으로 접근한 경우가 없다. 즉, Mobile Wimax를 무선LAN의 개념으로 본 것이지 이동전화의 개념으로 본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3. LTE에 비해 Mobile Wimax는 호환성의 문제를 가질 것이다.
LTE는 GSM-WCDMA 계열의 차세대 기술이다. 따라서 LTE는 기존에 구축되어진 GSM과 WCDMA망의 호환성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표준이다. 하지만 Mobile Wimax는 기존의 기반 기술(혹은 기반 세력?) 없이 Mobile Communication분야에서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술이다. 즉, 기존 망과의 호환성에 있어서 상당한 약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에 가장 많이 구축되어진 망은 GSM과 WCDMA이다. 따라서 GSM 혹은 WCDMA망을 가진 service provider들의 입장에서는 Mobile Wimax보다는 기존 망과의 핸드오버(Handover)등의 호환성에서 강점을 가지는 LTE로 진화하길 원할 것이다. 이것은 Mobile Wimax가 가지는 태생적 한계이며, Mobile Wimax가 LTE를 이길 수 없는 궁극적인 이유이다.
Mobile Communication를 비롯한 ICT분야는 순수 기술의 우위만으로 선점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국가와 기업의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좌우되고 인프라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토종 기술인 Mobile Wimax는 그러한 부분을 간과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Mobile Wimax와 LTE진영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Mobile Wimax장비를 연구개발했던 포스데이터는 해당 사업을 포기했으며
노키아-지멘스 또한 Mobile Wimax를 개발을 포기하고 대신 삼성전자의 Mobile Wimax장비를 공급받아 미국 스프린트에 납품하기로 했다.
Mobile Wimax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는 삼성전자, 모토로라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LTE의 경우 노텔 네특웍스(에릭슨 인수예정), 에릭슨, 노키아-지멘스,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등
통신장비 메이저 업체들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상용화까지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북미 1위 통신서비스 업체인 AT&T는 LTE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2위 통신서비스 업체인 Verizon Wireless는 세계 최초로 LTE 상용화를 목표로하고 있다.
북미 3위 통신서비스 업체인 스프린트는 Mobile Wimax를 준비중에 있고
유럽의 메이저 통신서비스 업체인 Vodafone은 Verizon Wireless와 함께 LTE 상용화를 이미 준비하고 있다.
그외 유럽의 메이저 통신서비스 업체 역시 LTE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Mobile Wimax는 이미 여러 국가에 망이 구축되어 시범 서비스 혹은 상용화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기술 개발 후 상용화하는 속도에 있어서 Mobile Wimax가 상당히 앞서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세계 메이저 통신서비스 업체는 대부분 LTE에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이는게 현재 상황이다.
과연 Mobile Wimax가 4G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해 줄까?
cf 1) Mobile Wimax의 기술 개발이 빠르긴 했지만 성능과 효율성 측면에서 어느 기술이 나은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LTE side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LTE spec은 어느정도 알지만 Wimax의 spec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 다만 두 기술 모두 무선구간 Multiple Access방식으로 OFDMA를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은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된다.
cf 2)얼마전 MB께서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에릭슨 CEO를 만나 "와이브로(Mobile wimax)와 LTE의 상호협력을 통해 4G시장을 선점해 나가자"라고 말했다는데, 정말 무지한 발언이라고 생각된다. 과연 이 분은 LTE가 뭔지 Mobile Wimax가 뭔지 알고 말한 것일까? Mobile Wimax와 LTE는 exclusive OR의 관계로 봐야 한다...한쪽이 죽어야만 한쪽이 살아남는...
참고 자료
[1] 애물단지 와이브로와 삼성의 역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1&aid=0000173057
[2] 포스데이타, 와이브로 사업 포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9&aid=0001988542
GSM: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2G 기술, 전세계 이통시장 MS 80%
CDMA: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Qualcomm의 표준기술, 세계 최초 한국에서 상용화
WCDMA: Wide CDMA, 3G 표준기술
3GPP: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WCDMA와 LTE, LTE-A표준화 진행
3GPP2: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2, Qualcomm주도 표준화 기구
OFDMA: Orthogonal Frequency Divison Multiple Access, 4G에 사용되는 무선방식기술, Mobile Wimax와 LTE 둘다 이 기술을 사용한다.
*본 포스트는 많은 시간을 들여 작성한 글입니다. 무단 스크랩 및 퍼가는 행위는 자제해 주세요.^^
Trackback URL : http://mynarae.net/blog/trackback/256
-
4세대 모바일 무선통신, WiBro 종주국의 명성이 이어질 것인가?
Tracked from Gadgeteer 2009/07/23 01:36
아는 분 중에 국내 및 해외를 대상으로 WiBro/WiMAX 관련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는 분이 있는데, 일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WiBro/WiMAX 와 LTE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겠죠?" 하고 넌지시 ?
-
미래엔 영화 한 편 다운로드에 10초
Tracked from SKT Story 2009/08/03 17:24
바텐로이(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2015년 7월의 아침. 휴대 단말기의 알람이 나를 깨운다. 알람과 함께 휴대 단말기의 액정에는 내가 지정해 놓은 뉴스 위젯이 실행됐고, 날씨와 해외 주식 시장 ?
-
애플, 4세대 아이폰 어떤 모습일까
Tracked from 호모 미디어쿠스 2009/12/11 10:46
모바일 리뷰의 편집장인 Eldar Murtazin 의 트윗에 따르면 2007년 아이폰 1세대부터 꾸준히 아이폰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대만의 Faxconn이 애플로부터 아이폰 4세대의 주문을 접수했다고 합니다. 외신
-
애플, 4세대 아이폰 어떤 모습일까
Tracked from 호모 미디어쿠스 2009/12/11 10:46
모바일 리뷰의 편집장인 Eldar Murtazin 의 트윗에 따르면 2007년 아이폰 1세대부터 꾸준히 아이폰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대만의 Faxconn이 애플로부터 아이폰 4세대의 주문을 접수했다고 합니다. 외신






